존경하는 경산고등학교 선배님!
사랑하는 후배님! 그리고 동기생 여러분!
동창회장 최현무입니다.

지난여름 그리도 뜨겁던 태양빛이 어느새 순해지고 가을이 깊어갑니다.
우리의 모교 경산고등학교 주변 과수원에도 온갖 과일들이 여물어 수확을 하는 시절이지요.
그 가운데에서도 대추가 붉게 익었습니다.
장석주시인은 가을대추를 두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.
“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”
저 안에 태풍 몇 개
저 안에 벼락 몇 개.....라고 말입니다.
하찮게 여기는 대추라도 저절로 익는 법은 없다는 말이지요.
대추도 역경을 견디고 시련을 이겨내야 단 맛이 배고 마침내 붉게 익는데요.
대추 한 알이 그렇듯 인생 또한 고진감래입니다.

지금
우리의 모교 경산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.
우리 동문들이 기꺼이 동참하여 장학금 모금에 동참하시면
우리의 후배들이 그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고
어린 대추가 익어 단맛이 들고 붉어지듯이 훌륭한 동문으로 모교를 빛낼 것입니다.
또한 우리모교는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리라 생각하며,
부디 아름다운 장학금 모금사업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.
이 가을
경산고등학교 동문 여러분 모두에게 결실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.

2016년 11월 경산고등학교총동창회장 최현무 드림